전사경은 탄성력

  • 1전사경은 탄성력을 이용한다

  身似弓身勁似弦, 穴如的兮手如箭
  몸은 활대,경은 활 줄이고, 혈은 과녁,손은 화살과 같다  
   
 진씨태극권도설에서 전사경의 본질에 대해 알 수 있는 최초 단서를 굳이 하자면 두가지가 있다.

 하나는 身似弓身勁似弦,穴如的兮手如箭(신사궁신경사현,혈여적혜수여전) 구절로 몸을 활대, 경을 활 줄, 혈을 과녁, 손을 화살에 비유하여 표현하고 있다.

  두 번째는  襠內自有彈簧力 靈機一轉鳥難飛(당내자유탄황력 영기일전조비난)라는 구절이다. 襠내에서는 스스로 용수철같은 힘을 지니고 있는데 재빠르게 한번 움직이면 새도 날기 어렵다는 뜻이다

  그 외  진씨태극권 소가를 배운 후 무식태극권을 만든 무우양이 지은 십삼세행공심해(太極拳十三勢行功心解)에 나오는 畜勁如張弓 發勁如放箭 力由脊發(축경여장궁 발경여방전 력유척발) 축경은 활을 당기는 것이고 발경은 화살을 쏘는 것과 같으며 힘은 척추에서 나온다 는 구절이다.
 
 세 구절의 공통점은 태극권의 경을 탄성을 가진 활,용수철 등과 비유하면서 태극권의 경을 설명하고 있다는 것이다. 

태극권의 경은 탄성력을 이용한다는 가정을 세울 수 있다. 

  • 1활, 용수철의 원리 = 변형되는 것은 탄성력을 가진다

  활은 활대,활 줄 그리고 화살로 구성된다

활대의 양끝을 당겨 활 줄을 걸어 놓은 구조로 화살을 활 줄에 꽂아 활 줄을 당긴 후 활줄을 놓음으로써 화살을 앞으로 빠르고 강력하게 나아간다. 화살이 나갈수 있는 것을 휘어진 활대가 다시 원 상태로 돌아가려고 하는 탄성력 때문이다

  탄성이란 외부의 힘에 의해  길이가 늘어나거나 줄어들거나 또는 표면이 오목해지거나 볼록해지는 등 모양이 변형된 경우, 원래의 길이 또는 모양으로 돌아가려는 성질을 탄성이라 하며 탄성이 외부로 나타났을 때 그 힘을 탄성력이라 한다. 
 
  탄성력은 활이나 용수철처럼 외부의 힘이 작용하여 휘거나 늘어나는 등 변형이 생길 때 다시 원상태로 복원하려는 힘을 말한다. 활은 휘어짐에 저항하고, 용수철은 늘어지거나 줄어듬에 저항하는 탄성력을 가진다   
 
  탄성력의 크기는 변형의 크기에 비례한다. 활 줄이 많이 당겨지고 활대가 많이 굽어질수록 탄성력을 강해진다. 화살이 나가는 거리와 속도는 활대와 활 줄의 탄성력의 크기에 비례하며 활대와 활 줄의 탄력성은 변형의 크기에 비례한다.
 
  활 줄을 길게 당겨 활대가 많이 휘어지게 되면 화살은 더 빠르고 강하고 멀리 날아가게 된다. 옛날에는 활대가 부러지지 않고 변형의 크기를 극대화하기 위해 물소뼈, 소 힘줄을 이용하였다.

  탄성에는 한계가 있는데 너무 강한 힘이 작용하면 활대가 부러지거나 줄이 끊어지는 등 원상태로 돌아가지 못하게 되는데 이를 탄성한계라 한다.